2012-11-07 13:08

韓-러 자동차 물류개선방안 강구해야

외국산 브랜드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정책으로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자동차 수출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항만의 물류흐름을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언경 전문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물류구조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러시아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 육성 강화에 대응하고자 한-러 간 자동차 물류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WTO의 회원국으로 가입해 자동차의 수입관세율 인하로 자동차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러시아 국민의 가처분 소득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보다 낮아 향후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한 러시아 자동차 판매대수가 2009년 이래 연평균 34.5%로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국제유가 강세로 에너지 자원 부국인 러시아의 경기 회복세, 정부의 신차교체 보조금 및 신차론 금리우대 등의 신차구입 지원 프로그램 등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잠재수요를 바탕으로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사용하는 외국자동차 업체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자국의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정책으로 러시아내 현지 조달을 유도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의 러시아 시장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액은 103억 달러이고 수출량은 243.7톤이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4% 중량기준 23%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한편 러시아는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2위 자동차 수출국이고 제4위 자동차부품 수출국이다. 우리나라가 수출하고 있는 자동차의 평균 톤당 가치는 8.5천 달러인데 러시아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8.1천 달러로 상대적으로 중저가인데 이는 중저가 자동차를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러시아 자동차 수출을 담당하는 주요 항만은 광양항 28.4% 부산항 23.5% 울산항 18.5% 포항항 13.5% 평택항 10%의 순으로 이들 항만이 전체 수출액의 93.9%를 담당한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전체 평균 95%보다 많이 증가한 항만은 동해항, 마산항, 포항항, 부산항, 군산항, 광양향 등이다.

그리고 2011년 중량기준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자동차 주요 수출항만은 수출액과 동일하게 광양항 30.1% 부산항 29.4% 포항항 12% 울산항 11.9% 평택항 9.5%의 순이며 이들 항만이 전체 수출량의 92.8%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량이 평균대비 높게 증가한 항만은 군산항, 동해항, 포항항, 부산항, 광양항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수출 항만은 울산항, 평택항, 인천항인데 반해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항만은 광양항, 부산항이다. 러시아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상위 항만 11개 중 톤당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울산항 12.7천 달러이고 가장 낮은 항만은 상대적으로 물량규모 대비 낮은 가격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울산항, 포항항 등을 통해서 러시아로 수출되고 있는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수출에 있어 주요 항만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부산항, 광양항이다. 수출에 있어 시장점유율이 수출액기준 94% 수출량 기준 9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러시아 자동차부품 물동량 증가율이 큰 항만은 포항항, 동해항, 인천항, 부산항이다. 특히 부산항은 러시아 자동차부품 수출에 있어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시장성장률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동차부품 수출에 있어 주요한 항만은 대세계와 대러시아 모두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러시아 자동차부품 수출에 있어광양항의 물량 비중이 대세계로의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광양향이 러시아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수출에 특화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자동차부품의 대러시아 수출액 및 수출량 비중이 높은 항만인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중 상대적으로 톤당 가치가 높은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항만은 인천항, 광양항이고, 부산항은 물량비중에 비해 금액가치가 낮은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향 후 우리나라의 러시아 자동차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경기 인천 전북 부산 울산 등이며 항만은 부산항 광양항 포항항 울산항 평택항 등이다.

저가격의 러시아산 브랜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외국산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한국계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기능면에서 러시아의 기후에 적합하고 운전자특성에 맞게 제작되었으며 가격 면에서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이언경 연구원은 "이들 자동차 수출화물 발생지역과 항만을 연결하여 해당항만의 항만 내 물류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각 지역에서 발생한 화물이 이동되는 이동로를 파악해야하며 항만 물류 상의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물류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 "러시아 자동차 수출물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국내업체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 진출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항만을 통해 배송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품목은 정시에 제공된다는 인식을 국내 자동차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에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내 자동차 핵심 기술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확보가 미흡하여 향후에도 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외국계 기업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즉 러시아 현지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수입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WTO 가입에 의한 수입관세율 인하로 수입자동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종합해보면 러시아는 내수증가로 인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 증가가 예상돼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 항만물동량은 최소한 연평균 85% 정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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