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1-15 12:46
[ 동북아 주요항로간 해상고속도로 선점해야 ]
중국 세계 경제권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이 중국과 미국의 극적인 타결로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WTO의 가입 절차상의 문제만 남아있는 중국은 지금까
지 세계 경제 질서의 외곽에 남아있엇으나 이제 주류에 편입됨으로써 중국
의 거대한 경제성장 잠재력은 대외무역의 확대와 더불어 가까운 장래에 실
현,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G&에선 벌써부터 러시아와 함께 중국도 이 모임에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동북아 경제권의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
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해운물동량도 2005년에 8억4천만톤으로 증가될 전망이며 컨테이너물
동량은 홍콩의 처리량까지 합하면 6천만TEU를 초과,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
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이 WTO규범에 맞추어 해운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나아가 막강한 해운국과 화주국으로서 중국은 미국, EU와 함께 세
계 해운질서를 이끌어갈 3대축의 하나가 될 것으로 KMI조계석 박사는 분석
했다.
중국의 WTO가입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경제권의
형성이 가속화되면서 역내 교역량과 환적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다. 즉 동북아 해운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따게 될 것이며 기술혁신으로 가
까운 장래에 1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상용화와 항해속력의 초고속
화(38노트)로 동북아 해운시장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
다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은 우선적으로 우리나라가 하루속
히 동북아 해상고속도로를 장악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 해운기업
이 초고속 컨테이너선이나 RO-RO선을 투입, 해상고속도로인 동북아 주요항
만간의 항로를 선점할 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북아 경제
권 역내물량과 우리나라 주요 항만 기점 환적물량을 대상으로 초고속 컨테
이너선과 RO-RO선을 투입,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북아의 지리·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조건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해운기업
의 입지가 좋으나 중국은 상해 이북의 지리적 조건상 수심 14미터이상의 항
만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상해 이북항만 기항이 현
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선대구성이나 자본 동원면에서 최신 초고속선의 투자도 여려울 뿐
아니라 중국선원의 기술적 자질도 재래선 중심으로 돼 있어 초고속선 운항
에 적합한 선원양성도 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자본과 기
술력이 풍부한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할 뿐만아니라 자국 선원의
인건비가 높아 현재도 일본 서남지역 화주들은 한국선대의 서비스르르 이용
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WTO가입과 동북아 물류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해 우리나라 해운업계가
동북아 해상고속도로를 화급히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부산
항과 광양항을 기점으로 동북아 주요 항만과 직항 초고속 해운서비스를 가
장 경제적 운임으로 제공하는 것은 해운산업의 고부가 가치창출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며 이는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부상하는
지름길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동북아 공동해운정책을 주도적
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작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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