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시장에서 비중을 더 크게 확대해 나아가는 아․태지역의 항공 이슈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9차 아․태항공국장회의가 8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아․태 항공국장회의(38개 회원국)는 역내 항공분야의 중요 어젠다를 논의하는 유일한 정부간 협의체다. 1960년 제1차 필리핀 회의 이후 이번에 마카오에서 제49차 회의가 열린다.
아태지역은 현재 전 세계 항공운송량의 27%를 차지하는 제2의 항공운송시장이다. 최근의 성장 추세로 보면 2025년에는 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현재 가장 큰 시장인 북미를 능가하는 세계 제1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국제무대에서 차지하는 아․태지역 항공의 비중에 걸맞은 입지와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 간 협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회의에 항공안전․관제․환경 등 분야별 항공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대표단(수석대표 항공안전정책관 문해남)이 참가해 주요의제 논의를 주도하고 역내 항공 발전과 항공안전 증진을 위한 정책제안사항 등을 발표한다.
이번 회의는 38개국 항공국장,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 미국․유럽 등 타 대륙의 항공당국 고위인사, 항공기 제작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항공운송․안전․보안․환경 등 9개 분야별 의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항공기 사고시 수색구조 협력 강화’, ‘화물기 안전감시시스템 강화’, ‘국가간 조종사 자격 정보공유 개선방안’ 등 11건의 안건을 제출․발표하며 관련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회의 참가기간 중 ICAO 등 국제기구 및 미국․중국 등 각국 대표들과 기술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항공안전 IT시스템’ 보급, 국내 우수 항공교육훈련시설을 활용한 개도국 무상교육프로그램, 항공안전 기술자문 등 우리나라가 추진중인 글로벌 협력사업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제표준관리시스템(SMIS)과 항공안전감독시스템(TOMS) 2종의 항공안전 IT 시스템을 개발해 IT 기술이 취약한 개도국에 보급 중이다.
국토양부 관계자는 “급부상중인 아태지역의 항공 협력과 발전을 위해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항공 중심국가로 도약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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