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7 10:44

한일항로/“실링 기간 변경 성공적”

적취율 회복, 운임도 상승곡선

한일항로는 8월의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 9월 이후 안정적인 시황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취항선사들은 선적상한제(실링) 기간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로 운임 하락을 막았다.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은 짝수달과 홀수달로 짝을 지어 진행되던 선적상한선 적용기간을 홀수달에서 시작해 짝수달로 끝나는 식으로 변경했다. 당초 8~9월이었던 올해 네 번째 실링 기간은 8월 한 달로 종언을 고했다. 9월부터 두 달간의 다섯 번째 기간이 시작됐다.

네 번째 기간을 8월 한 달로 끝내버린 건 적취율 부진 때문이다. 선사들은 당초 8~9월 실링을 97%로 정했다. 하지만 8월 한 달간 선사들은 2번의 태풍과 휴가철의 영향으로 극심한 화물침체에 허덕였다. 8월 동안 선사들은 상한선의 87%밖에 화물을 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 실링을 90% 수준으로 잡았어야 했던 셈이다.

취항 선사 한 관계자는 “두 차례의 태풍으로 8월 한 달 동안 전체 운항 일정 중 3분의 1 가량을 쉬었다”며 “휴가철까지 겹쳐 물동량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고 한숨 지었다.

그 결과 운임도 하락세가 완연했다. 수출항로 운임은 8월 한 때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2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수입항로 운임도 10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 부진의 여파는 심각했다.

9월부터 화물이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8월의 부족했던 물량을 채워야 해 운임 약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선사들은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주재로 회의를 열어 실링 기간 변경을 전격 결정했다. 9~10월 상한선은 97%로 8월과 동일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9월 한 달간 한일항로 취항선사 적취율은 상한선을 모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밀어내기 물동량이 항로를 든든하게 떠받친 까닭이다.

선사 관계자는 “9월 말 선적예약을 따져봤을 때 대부분의 선사들은 물동량이 상한선을 200개가량 뛰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물동량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운임도 수출항로에서 8월 이전 수준인 TEU당 220~250달러까지 회복했다. 실링 기간 변경으로 적취율 상승과 운임회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다만 수입항로는 100달러대까지 떨어진 운임이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 수입항로 운임은 지난해 들어서면서 200달러선이 무너진 뒤 시나브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며 1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선사 영업담당자는 “엔고의 영향과 국내 소비시장 침체로 수입화물이 약세를 띠고 있어 수입항로 운임은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해운은 9월 말부터 오나하마항 서비스를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팬듈럼 노선으로 개편하며 동일본 항로를 강화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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