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BPA는 오는 16일부터 중형 태풍 ‘산바’가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 등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 부산항에 정박 중인 선박을 피항시키는 등 단계별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BPA는 15일 오후 5시 BPA 회의실에서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경, 터미널 운영사, 선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대피협의회를 열고 부산항에 접안하고 있는 선박 대피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부두 폐쇄(Port Closing)가 결정나면 부산항에 있는 선박들은 16일 자정까지 진해와 거제, 고현 등으로 대피를 완료해야 한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 모든 선박의 부산항 입항은 전면 금지되고 태풍주의보가 해제되면 입항 금지 역시 해제된다.
BPA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또 항만시설의 안전 점검과 공사현장 및 재해 취약시설 등을 사전에 보완 하고 야적 컨테이너 등 화물의 고박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BPA 관계자는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부산항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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