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은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유럽 서항)에서 10월 상순에도 결편을 실시해 선복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10월 들어 2주간 북유럽행 4편, 지중해행 1편을 결편한다. 감축폭은 북유럽행에서 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긴 국경절 연휴에 따른 일시적인 물동량 감소에 대응한 움직임이지만 결편 실시발표는 예년에 비해 빨라졌다. 유럽 경제침체로 항로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조기 결편 발표로 업황 안정화에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결편은 모두 중국의 국경절(10월 1일부터 7일)과 다음주 2주간으로 10월 첫째주(10월 1 ~ 7일)는 북유럽 서비스 2루프(AE7과 AE9), 지중해 서비스(AE5) 1루프 등 모두 3루프이고, 10월 둘째주(10월 8 ~ 14일)는 북유럽 서비스 2루프(AE6, AE9)가 결편된다.
머스크라인이 유럽 서항에서 운항하는 서비스 규모는 북유럽행이 6루프, 약 5만8000TEU(주당), 지중해행이 5루프(CMA-CGM과의 공동운항), 약 3만8000TEU(주당)다. 따라서 10월부터의 2주간 선복 감축폭은 북유럽행이 29 ~ 30%, 지중해행(10월 첫째주만)이 16%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결편은 어디까지나 중국 국경절 연휴에 대응한 일시적인 선복 감편으로 11월 이후의 동계 감편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의 수급에 따라 선복을 제공할 것이라고 머스크측은 밝히고 있고, 이미 동계 감편을 위해 사내에서 감축폭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동사 이외에서는 이미 CKYH얼라이언스가 10월 중순부터 북유럽 서비스에서 1루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불투명한 선행지표를 우려해 공급 감축을 위한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 출처 : 8월30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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