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해운이 신조선 인도에 따른 항로 재배치를 단행한다.
범주해운은 다음달 초 인도 받는 신조선 <팬콘 글로리>(Pancon Glory)호를 부산과 일본 게이힌 지역(도쿄·요코하마)을 연결하는 항로에 배선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팬콘 글로리>호는 범주해운이 지난해 7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 발주한 106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다음달 6일 치러지는 명명식 이후 선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범주해운의 신조선 도입은 지난 2004년 11월 대선조선에서 인수한 840TEU급 컨테이너선 <이스턴익스프레스> 이후 8년만이다. 선박가격은 천경해운이 지난 3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은 신조선들과 비슷한 척당 2100만~2200만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주해운은 기존 취항 선박들의 항로 재배치도 함께 진행한다. 부산-게이힌 항로에 취항해온 <이스턴익스프레스>호는 부산-상하이·닝보, 부산-상하이·닝보 항로에 배선되던 <오션익스프레스>호는 부산-칭다오·옌타이 항로로 각각 전환 배치한다.
범주해운은 11월 초 인도되는 두 번째 신조선 <팬콘석세스>(Pancon Success)호는 부산과 중국 닝보·상하이,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펜듈럼(시계추)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선대 재배치와 항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주해운 관계자는 "부산-고베·오사카와 인천-상하이·닝보 항로는 현재의 배선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도입을 마무리 짓게 되면 범주해운의 사선대는 총 6척 5060TEU로 늘어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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