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16:42

STX, 곡물자주권 첫 발 디뎠다

美 곡물터미널 확보… 글로벌 곡물산지 조달 체계 구축

STX그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번기社와 이토추社와 함께 투자∙설립한 미국 워싱턴州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강덕수 STX그룹 회장, 고바야시 에이조 이토추 회장, 래리 클라크 EGT 대표이사, 이슬람 시디키 美무역대표부 농업부문 대사, 알베르토 바이저 번기 회장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STX그룹이 미국 번기(Bunge), 일본 이토추(Itochu) 등과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에 곡물터미널을 완공하고 세계 곡물 자원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TX팬오션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곡물터미널 사업에 참여한 3개사 대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알베르토 바이저 번기 회장, 고바야시 에이조 이토추 회장을 비롯해 롱뷰항 운영사인 EGT의 래리 클라크 대표이사, 이슬람 시디키(Islam Siddiqui) 무역대표부(USTR) 농업부문 대사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9년 두 회사와 함께 투자해 곡물터미널을 설립했다. 출자 비율은 번기 51% 이토추 29% STX팬오션 20% 순이다. 터미널은 1980년대 초반 이후 미 북서부지역에 처음 건설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저장설비, 육상레인,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춘 자체 곡물수출시설로, 주변 지역 기존 시설들에 비해 저장용량과 하역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약 137에이커 (약 55만㎡) 규모의 이 터미널은 북미서안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곡물을 연간 900만t가량 처리할 수 있다.

STX의 美 곡물 사업 진출은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인 곡물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약 27% 정도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곡물 수입량은 1500만t 규모로 세계 5위권 수준이다. STX의 미국 곡물터미널 확보로 국제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의 가격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국제곡물시장의 공급불안으로 곡물 파동이 일어나더라도 해외에서 즉시 안정적인 조달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TX는 곡물운송을 통해 쌓아온 곡물 메이저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업 진출기반을 마련,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곡물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에 일조했다.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유통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곡물의 직접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국내 유일하게 곡물유통과 운송을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갖춘 STX는 곡물터미널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주)STX는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주곡물을 취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국적상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TX팬오션도 안정적인 해상운송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터미널 운영을 통해 거둬들일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STX는 올해 곡물터미널을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곡물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곡물터미널 구축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곡물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곡물시장에 적극 진출해 식량 자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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