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KP&I)은 지난 13일 국내 선사, 검정인, P&I 브로커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류오염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주제 발표는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의 P&I클럽 및 IOPC Fund(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의 공식 피해조사기관으로 선정된 한국해사감정(KOMOS) 김동현 이사가 맡았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란 2007년 12월7일 태안에서 중국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충돌해 1만2547㎘ 분량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된 사상 최악의 유류 오염 사고다. 김 이사는 사고에 따른 국내 서해안 양식장 시설피해 및 유출된 기름의 오염 범위, 방제작업 현황, 정부의 대응방안, 피해지역 주민의 클레임에 대한 구체적인 손해사정 방법 등을 발표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대형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추가기금협약에 가입했으으며, 현재는 7억5천만 SDR(특별인출권, 약 1조2천억원)까지 보상한도가 증액돼 있다.
KP&I 관계자는 "앞으로 P&I스쿨 및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해 해상보험 및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위험관리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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