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포스트파나막스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선박펀드를 이용해 도입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일(영업일)간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8호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골드오션 시리즈인 하이골드오션8호 선박펀드는 4532TEU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박 1척을 건조하고 국내 최대 해운회사인 한진해운과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해 5년간 운항하는 구조다. 펀드설정 6개월 후부터 5년 만기 때까지 투자자들은 매월 연 7.5% 수준의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선가가 바닥이란 점에서 선박펀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 용선지수인 하우로빈슨지수(HR 지수)는 지난 6일 509포인트를 기록, 고점인 2005년 6월의 2092.6 대비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저가에 선박을 건조해 선가가 오르면 매각차익에 의한 추가적인 자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2013년 말까지 액면가액 1억원까지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5%(주민세 포함시 5.5%) 분리과세되고, 1억원을 초과하는 보유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4%(주민세 포함시 15.4%) 분리과세돼 종합소득과제표준에서 제외되는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8월에 선보였던 자본시장법 최초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1호(900억원 규모)를 이틀 만에 조기마감하고 지난해 3월에는 하이골드오션2호(약 700억원 규모)를 경쟁률 1.46:1, 청약금액 약 1000억원을 모집했다. 올해 2월 1년 만에 다시 출시한 공모형 하이골드오션3호(약 817억원 규모)를 성공리에 완판했다.
하이골드오션8호는 하이투자증권 본지점 및 대우증권 본지점을 통해서 청약할 수 있으며,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모집가액 5087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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