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5 09:14

한중항로/ BAF 인상 가시적인 효과 봤다

물동량 감소폭 커져…이달 들어 두자릿수↓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은 유가할증료(BAF) 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성적인 선복과잉으로 기본운임을 올리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선사들은 적정 수준의 BAF를 받아 채산성을 확보하겠다는 각오였다.

BAF 인상이 실시된 지 2달가량이 지난 현재 선사들은 수입항로에서 BAF 인상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출항로 BAF 징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선사들은 지난 4월부터 수입항로 BAF를 기존 160달러에서 190달러로 인상했다. 수출항로 BAF는 100달러(중국 도착지 기준 640위안)를 적용하고 있다.

선사들은 BAF를 수출입 양 항로에서 모두 적용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도착지에서 받는 징수방식 특성상 한국 화주들이 내는 수입항로 BAF는 제대로 징수된 반면 중국 화주들이 지불하는 수출항로 BAF는 도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운임 조건에 따라 국내 화주들이 BAF를 내는 경우라도 수출항로는 원활한 징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선사들은 이번에 BAF 인상을 공론화하면서 수출항로 BAF를 제대로 받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그동안 총액운임(all in rate)으로 부과하던 대형화주들에 대해서도 BAF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 선사들은 수출항로 BAF 부과 대상인 국내 대형화주들과 담판을 벌이며 BAF 도입을 관철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같은 선사들의 노력이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 화주들이 BAF를 내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징수항만도 확대되고 있다. 처음 부산과 광양 중심으로 논의되다 최근엔 인천과 평택 등 경인지역 항만에서 BAF 부과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또 국적선사들만 외롭게 싸우던 모습에서 벗어나 최근 중국선사들까지 가세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화주들이 싼 운임만을 고집하다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선사들의 서비스 질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적정운임을 주고 이용하겠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동량은 여전히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어서 선사들의 운임회복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한중항로 물동량은 4~5월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고 선사들은 입을 모았다.

1분기 한중항로 수출항로와 수입항로 물동량은 각각 8.1% 감소한 24만3685TEU, 1.2% 감소한 33만3350TEU를 기록했다. 취항선사들은 5월엔 물량 감소 폭이 더 크다고 말한다. 전달에 견줘 두 자릿수 감소도 예상되고 있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한중항로의 수출 물동량이 최근 들어 크게 줄어 걱정이 크다”며 “레진(석유화학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가전, 제지 등이 주력화물인데, 이들 화물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지의 경우 중국 상하이에 제지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출물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최근 선사들의  BAF 도입도 물량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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