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OSV가 해양특수선 2척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 OSV는 13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시엠 오프쇼어(Siem Offshore)사로부터 해저건설특수선(Offshore Subsea Construction Vessel, OSCV)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 OSV는 이날 같은 선박 2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 선박은 길이 121m 폭 22m 규모로 STX OSV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선형 디자인인 OSCV 11이 적용되며 해저건설작업에 필요한 250t 규모의 크레인이 선박 갑판에 설치될 예정이다.
STX OSV는 루마니아 소재 툴체아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브랏바그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2013년 하반기에 인도할 계획이다.
STX OSV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6척의 해양특수선을 수주했다. 4월에만 4척을 연속으로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수주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선 경기에 침체돼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에너지 부족 등의 이유로 해저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서 해양특수선 시장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엠 오프쇼어는 현재 건조중인 선박 5척을 포함해 총 44척의 해양특수선 선대를 운용하고 있는 노르웨이 선사다.
STX 관계자는 “해양특수선 시장은 해양플랜트 활황과 맞물려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STX OSV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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