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본사에서 최신예 3천t급 경비함인 < 태평양 12 >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진수식에는 모강인 해양경찰청장과 김호윤 울산지방경찰청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부사장과 임직원 등 공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경비함은 길이 112.7m 폭 14.2m 최대시속 28노트(51km/h)로, 1만마력급 디젤엔진 4기와 750kW급 전기추진 모터 1기를 장착해 저속운항 시에는 전기모터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가지 추진동력을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이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연료를 약 25%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진동과 소음도 크게 줄였다.
또 이 함정은 시속 40노트급 고속 단정(短艇) 2척과 분당 20톤의 물 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40mm 자동포 등 최신설비를 장착했다.
신조 함정은 오는 7월 인도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과 인명 및 조난선박 구호활동을 수행하며 해양주권을 수호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스텔스구축함, 잠수함, 5천t급 경비함인 <삼봉>호 등 지금까지 총 56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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