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정세 영향으로 VLCC 반발 운임인상 주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시황이 반발하고 있다. 중동적재 - 아시아 하역 운임은 2012년기준 WS 57.5를 기록해 전일비 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제재에 의한 이란정세 긴박감 영향으로 아시아 각국이 원유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이다. 일본 국적선사 탱커 담당자는 지금부터 어떻게 마켓이 전개돼 갈지 시장 전체가 후반 운임인상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중동적재 VLCC 성약의 경우 일본, 중국, 한국, 태국행 등으로 스팟수송이 잇달아 결정됐고, 중국행 COA(장기운송계약)도 6건이 성약됐다.
성약증가 배경에는 유럽과 미국 각국의 이란제재 강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 중동은행을 거친 원유구입 결제를 제한함으로써 이란 원유에 대한 사실상 수출금지를 결정했다. 이란 정부는 보복조치로서 중동 원유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은 하루 생산량 3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일본과 중국, 인도, 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본은 원유 수입량 중 10%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의 석유회사들은 3월 적재 이후 이란을 대신해 사우디아라비아적재로 옮겨갈 예정이다.
아시아행 대체 중심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담당하게 되나 중남미와 아프리카로부터의 물동량이 증가하면 톤마일 확대로 VLCC수급이 타이트해진다. 또 이란에서는 국영선사 NITC의 VLCC 등을 잉여 원유 양상비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쪽도 선복수급이 타이트해 질 가능성이 있다.
탱커의 WS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개정하고, 2012년 기준 WS는 57.5는 2011년 베이스로 WS 60대 후반에 상당한다. 연료유가 톤당 720달러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용선료 환산으로는 1일 2만2000달러 전후에 그쳐 여전히 표준적인 VLCC의 손익분기점 3만달러대 중반을 하회한다.
* 출처 : 1월1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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