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2 13:03

인터뷰/ “총선 출마, 해양 정책 메신저 역할 매진”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前 국토해양부 차관)
해양산업전담부처 차기정부서 부활돼야

Q. 해운항만업계가 회장님의 향후 거취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계 입문의 결정적 계기는 무엇입니까?

노무현 정부 시절 제 역할을 했던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면서 주변 동료들 사이에서 “국내 해양 정책에 대해 전문적 조언 및 제언을 해줄 대변인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해양관련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양 정책의 메신저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어 항상 타 정책에 비해 해운을 비롯한 전반적인 해양분야 시책이 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나서서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결국 제가 정계 입문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예전에 있던 해양수산부와 같은 부처가 다시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얘기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관이나 부처가 새롭게 발족된다면 과거에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효율적인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예컨대 조선분야가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새로운 기관이나 부처 발족은 새 지도자가 어떤 의식을 갖고 그것이 제대로 반영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권을 잡은 사람이 정책 설정에 있어 자신의 철학이나 인식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권은 해양에 대한 인식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얼마 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총선 출마 출사표를 던지셨습니다.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그 동안 공직생활을 30년, 해외건설협회장을 3년간 해오면서 느낀 점, 언론에 기고했던 부분, 인터뷰 했던 부분들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한 것입니다. 1, 2부는 주로 해양 분야를 다뤘고 3, 4부는 해외 건설 분야를 다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그 간 해양인으로서 살아오며 여러 가지 재미있던 일화를 넣었습니다.

사실상 짧은 기간에 편집된 책이라 향후 기회가 된다면 더욱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부산 영도구를 지역구로 총선 출마가 예상됩니다. 부산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항으로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큰 우리나라 국토의 대동맥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만 그 위상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진 듯합니다. 부산항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명실 공히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 항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부산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부산항은 세계 5위권의 국내 최대 무역 항으로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향후 부산항 발전을 위해선 신항 개발과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북항과 신항의 연계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신항 인프라 확충과 배후물류단지의 화물창출, 항만활성화 지원과 항만생산성 제고를 통해 물류허브기능을 강화하고 북항 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해양관광 및 문화 확대 기반을 조성해 쾌적한 해양공간을 창출해야 합니다.

아울러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산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야 합니다.

Q.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손잡고 해외건설 수주와 해외 건설 전문 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 국내 건설 시장의 장기 침체와 더불어 성장 동력을 더 이상 차기 힘들게 되면서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건설 전문 인력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협회 추산대로라면 앞으로 3년간 6천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나 업체들이 체감은 그 보다 훨씬 심각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프로젝트 수주도 중요하지만 수주 이후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완수를 위해서는 전무인력 양성과 적시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해외건설협회에서는 ‘해외건설 인력센터’를 설립해 필수 인력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그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해외건설 특성화대학 지정과 관련해 향후 해외건설 트렌드를 발굴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인재를 양성키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설 및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건설업체의 해외 현장과 연계한 OJT 교육도 실시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 쏟을 계획입니다.

사실 전문 인력양성이라는 게 하루 이틀 만에 달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미래 트렌드를 읽어 그 수요에 대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십년수목, 백년수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년을 내다보고 나무를 심고 백년을 내다보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학계, 업계 및 관계부처의 의견을 모아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시각에서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 해외건설협회 회장으로서 해외건설의 중요성 대해 말씀하신다면?

이미 해외건설은 21세기를 주도하는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전 방위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해외건설인 모두가 그 간 경주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진취적인 기상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앞세워 국내 해외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해운항만 및 해외건설 종사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30여 년간 한길을 걸어온 해양수산전문가입니다. 그 간 저는 대한민국 번영의 핵심인 ‘수출주도형 개방정책’을 뒷받침해온 해운정책, 수산정책, 항만정책 등에서 대한민국이 선진물류국가가 되는데 일조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해양산업발전을 위해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저는 해외건설협회장으로서 해외 5개국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건설 인력센터’를 설립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국가미래전략산업인 해외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는 해외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종사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입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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