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2 10:31

자동차선, 유럽 - 중국 간 물동량 급증

 

자동차선, 유럽 - 중국 간 물동량 급증


  유럽 - 중국 간 완성차 수송이 급증하고 있다.  통상, 세계 자동차 무역은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에서 북미, 유럽으로 수출되는 패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럽의 금융불안을 배경으로 유로약세가 현실화되고 있고 대 위안화 환율을 고려시 비교적 싸다는 생각이 높아지고 있어 고급차 수요가 많은 중국이 독일차를 중심으로 수입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진과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이번기 자동차선 사업은 역풍이 몰아치고 있으나 복항 루트의 활황으로 밸러스트(공선) 항해를 감소토록 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올해 1 ~ 9월기에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전년 동기비 24% 증가한 72만8700대다.  주요 수입처는 독일을 필두로 일본, 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일본 중핵 해운사에 따르면 아시아 - 유럽 간은 6000대 적재 대형선을 대상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왕항의 적재율을 100이라 한 경우 복항은 30% 정도였으나 올해들어 50%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의 완성차 무역은 최대 수출국인 일본을 기점으로 북미, 아시아행은 만선이나, 복항 시에는 공선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회사는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를 회피하기 위해 이미 북미 현지공장 외에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남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기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아시아의 생산거점은 물론, 자동차부품의 공급이 중단돼 일본계 제조회사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었다.  7월들어 복구됐으나 8월 이후 이번에는 태국의 홍수로 생산이 중단됐다.

  10월 현재 세계에서 운항 중인 자동차선은 약 650척(1000대 적재 이상)으로 이 중 일본 내 중핵 해운 3사는 NYK 115척, MOL 120척(닛산 전용선 포함), K-Line 95척(유럽 역내 수송 그룹회사 포함)이다.  최근에는 태국발 수출차 감소로 각사 모두 자동차선 일부를 계선하는 등 수송량 감소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 - 중국 간 완성차의 해상 물동량은 앞으로도 견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발 자동차 수출은 엔고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 일본계 제조회사가 세계로 확대하는 현지 생산차가 출하돼 해상 물동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역 패턴의 변화로 왕복항의 불균형이 해소되면 밸러스트의 감소로 운항 채산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 출처 : 12월1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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