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채욱 사장(왼쪽)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로부드르 호텔에서 토미 소에토모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사장과 공동운영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공항운영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선진 운영기술과 서비스를 수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로부드르 호텔에서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1)와 공동운영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1)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수라바야공항과 발리섬의 발리공항을 포함한 총 13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창립 47주년을 맞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의 경영진이 인천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산하 공항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비항공 수익증대 및 서비스 개선을 희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는 2012부터 3년간 인도네시아 제2공항인 수라바야공항의 상업시설 개발 및 여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향후 공항 현대화사업, 기술 및 운영 관련 컨설팅 등의 분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이번 계약은 단순 컨설팅 계약이 아닌 공동운영파트너십으로, 인천공항이 차별화된 공항운영 기술과 세계 1등 공항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 컨설팅을 포함한 공항 관련 전 분야에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4천만 명으로 세계 4위 수준이며 5개의 주요 섬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항공교통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안정된 내수시장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매년 6% 이상의 항공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공항시설의 확충이 요구되는 국가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라크 아르빌공항 운영컨설팅을 비롯해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공항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넘어 해외공항 지분인수, BOT,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중동, 아시아, 러시아 등지로 사업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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