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10:35

유럽과 미국 메이저 LNG선 시장 지배

 


  유럽과 미국 메이저가 LNG선 시장에서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의 BG(브리티시가스)와 미국의 쉘 등 유럽과 미국 메이저가 해운 각사로부터 중장기로 정기 용선하고 있는 LNG선을 스팟시장에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LNG는 올해 상반기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해운시장에는 스팟 배선할 수 있는 LNG선이 전무상태에 가까워 대형 해운사에서도 스팟선박을 낼 수 없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메이저는 올해 전반부터 자사 카고용으로 LNG선의 조달을 추진해 온 결과, 일부에서 스팟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전력, 가스회사에 LNG 카고와 선박을 세트로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LNG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BG는 정기 용선하고 있는 LNG선을 축으로 10척 이상의 선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쉘도 자사선 외에 세계의 해운 각사로부터 LNG선을 정기 용선하고 있어 선박관리를 포함해 수송능력은 높다.

  현재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은 370척 전후가 된다.  LNG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2010년 전반까지 시황이 크게 침체돼 세계의 해운 각사가 신조 발주를 동결함으로써 현재는 선복공급이 극단적으로 적어진 상황이다.

  일본의 원전 사고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가 재검토된 결과 이번기 들어 LNG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유럽과 일본의 수요증가에 비해 스팟 조달에 가능한 LNG선이 극단으로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의 LNG선 시황은 탱크용량 15만입방미터 전후의 표준선이 1일 용선료 12만달러 전후로 거래돼 손익분기점 대략 2배의 고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전력은 이번기 원전 가동 중단으로 겨울철 전력공급을 LNG와 석탄 화력을 주축으로 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번기에만 작년비 1000만톤 전후의 LNG 수입 증가로 중동과 호주 등 LNG 공급국으로부터의 스팟 구입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스팟 판매가 가능한 산(産)가스국측에서도 LNG선 부족이 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등 LNG 자체의 판매는 가능하나, 스스로 LNG선을 조달할 수 없어 일본의 전력과 가스회사 스스로가 선박을 배선하는 FOB(본선 인도가격)계약 판매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전력, 가스회사 스스로도 LNG선에 여유가 없고 또 의뢰할만한 일본 국적선사도 올해 전반까지 프리선의 대부분을 계약 완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 메이저는 LNG가 부족한 일본과 유럽의 전력, 가스회사에 선박과 세트로 LNG의 스팟 판매를 시작했다.  LNG가격과 해상 운임을 세트로 판매를 시작해 선복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프리미엄 레이트(특별가격)를 추가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유럽과 미국 메이저는 스스로가 LNG 수요자이기도 해 LNG선을 많이 보유해도 막상 때가 오면 자사가 사용하는 등 리스크 헤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의 LNG선 시장에서는 잠시 운항선에 여유가 있는 유럽과 미국 메이저의 지배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출처 : 11월18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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