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탐방 영남복합물류공사 ‘칠곡내륙물류기지’

물류센터탐방
영남복합물류공사 ‘칠곡내륙물류기지’

친환경 내륙물류기지의 표본
원스톱 물류서비스, 모달쉬프트 구축

국토해양부가 물류기지 운영활성화와 녹색물류구현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계획 한 5대 내륙물류기지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전국을 5 대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내륙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있는데 지난 11월 9일 영 남권 대표 물류기지인 영남복합물류공사의 ‘칠곡내륙물류기지’가 그 웅장한 모습 을 드러내며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대구ㆍ경북지역 화물 및 컨테이너운송의 핵심 거점인 칠곡내륙물류기지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70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 며, 총면적이 대략 45만6,000m2(13만8,000평)으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현재 칠 곡내륙물류기지는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컨테이너장치장(CY)등의 화물처리 시설과 인입철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완공된 칠곡내륙물 류기지는 일반화물은 연간 357만톤 처리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는 연간 33만TEU를 처 리할 수 있다.
입지조건을 살펴보면 왜관 나들목 남측 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중부내륙, 중앙고속, 88고속, 구마고속, 대구-포항 간, 대구-대동 간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한편, 4번국도 와도 연결돼 있으며 철도는 신동역에서 5.4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칠곡내륙물류 기지는 크게 내륙컨테이너기지와 화물터미널 그리고 공공이용시설로 구분 된다. 내륙 컨테이너기지는 컨테이너 장치장과 작업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컨테이너 작업장은 2 층 규모로 돼 있으며 18대의 화물차량이 동시에 상ㆍ하역 작업이 가능하다. 컨테이 너 야적장은 8만,9917m2에 달하며 컨테이너 최대 적재량은 1만230TEU이다. 컨테이너 야적장에선 트랜스테이너와 리치스태커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철도 인입로는 적하 선 2선, 유치선 2선, 기회선 1선 총 5선으로 구축돼 있다. 내륙컨테이너기지에는 국 내 최초로 RFID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의 위치정보를 알아 볼 수 있 는 것.
화물터미널은 배송센터와 화물취급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배송센터는 5 층 건물의 일반창고 2동과 하이랙 창고 1동으로 준공됐다. 일반창고는 68대의 화물차 량이 동시에 상ㆍ하역이 가능하고 하이랙 창고는 62대가 동시작업이 가능하다. 눈여 겨 볼 부분은 하이랙 창고의 경우 층고가 1~3층은 7.2m, 4층은 14m에 달해 적재 효율 을 높였다는 점이다.
화물취급장의 경우 폭30m 건물과 폭40m 건물로 구분할 수 있 다. 총 5동인 폭30m건물은 층고가 7.8m이며 68대의 화물차가 상ㆍ하역 작업이 가능하 다. 총 2동인 폭40m 건물은 자동분류기를 설치했다. 배송센터와 화물취급장에는 화 물 엘리베이터와 수직반송기를 통해 층간 물량 이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종 첨단시 설을 이용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칠곡내륙물류기지의 공 공시설은 마치 한 동네를 연상케 한다. 크게 관리동과 편익동으로 구성된 공공시설 은 고객사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기숙사는 물론이고 국내최초로 훼밀리마트 와 은행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이발소와 사우나 시설도 공사 중이다. 한편,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를 만들었으며 대형 공업사 수준의 정비소와 화물차 주유소도 갖추고 있다. 식당과 휴게실 그리고 헬스장은 기본이다. 국내 산업 발전의 역군으로 오랜 시간 국내 물류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뛴 김용훈 영업본부장은 “이곳은 개 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원스톱물류서비스가 가능하고 편의시설이 뛰어나 이름 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벌써 입주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입주율 100%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통팔달의 입지조건 갖춰

김용훈 본부장은 칠곡내륙물류기지의 장점으로 우선 ‘뛰어난 입지 조건’을 들었 다. 국내 전체 물량의 70% 가 움직이는 경부선에 바로 근접한 것과 인근에 7개 고속 도로와 4개의 국도와도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라는 것.
이와 함께 모달쉬프트와 원스톱물류서비스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칠곡내륙물 류기지는 육송과 철송의 2종류 운송수단 간 연계가 가능하다. 그것도 내륙컨테이너기 지와 화물터미널 중앙에 철로를 설치해 운송 절차를 간소화해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감축시킬 수 있다.
수출입화물을 포함해 일반화물의 집하, 하역, 분류, 수송, 보 관, 포장, 통관, 가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물류서비스’도 눈여겨 볼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칠곡내륙물류기지는 화주 및 물류기업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 하기 때문에 물류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기 존에 정부에서 구상한 친환경 내륙물류기지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 한 다”는 김용훈 영업본부장은 “더욱 효율성 있고 환경친화적인 물류기지를 만들기 위 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