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1 10:46

한국선진물류정책연구원 이헌수원장

“민·관·학 연계하는 효과적 통로 역할 충실할 것”- 최근 물류패러다임 녹색물 류, 물류IT혁신에 힘쓸터
 
 

지난달 13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녹색성장 국가물류 발전과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공식출범한 한국선진물류 정책연구원이 최근 유비쿼터스 물류와 그린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 및 대 외 활동을 하며 물류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선진물류정책원의 첫 사령탑 을 맡은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인 이헌수원장을 만나 연구원의 출범 배경과 앞으로의 추진사업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Q.우선 한국선진물류정책연구원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선진 물류정책연구원의 발족 동기가 어떻게 되며, 설립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입법부, 행정부, 산업계, 학계 및 각 연구소를 연계하는 효과적인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의 필요성을 공감한 각계 대표들이 작년부터 수차례의 세미나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왔습니다.
단순한 통로 역할을 넘어 정책연 구, R&D, 포럼, 교육, 공공사업 수행 등을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수 렴을 통해 연구원으로 출범하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소관의 비 영리 사단법인으로서 본 연구원이 출범하게 됐으며, 우선적으로 중국 상해에 중국센 터를 개설했고, 지난 5월 13일에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 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색성장물류, 글로벌물류, 물류산업혁신
Q.한국선진물류정책연구원의 주요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그 리고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나가실 사업은 어떤 분야입니까?
주요사업은 크게 녹색성장 물류, 글로벌 물류, 물류산업 혁신의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녹색성장 물류는 세계적인 물류 패러다임으로 글로벌 정책의 조류에 맞춰 국가의 정책 및 산업 전략도 시급히 적응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따라서 녹색성장 물류와 관련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물류 정책 및 전략에 관한 연구와 내륙수운, 경인운하, 연안운송, 철도운 송 등 친환경 운송체계의 구축 및 균형적인 국가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를 활발 히 할 예정입니다.
둘째, 글로벌 물류는 우리나라 물류 대기업들이 시급히 글로 벌 물류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글로벌 물류기업의 급속한 대형화로 인해 높아지는 진입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 질 것이기 때문에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분야 로 판단됩니다.
또 우리 물류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미흡해,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물동량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물류와 관련해 우리나 라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포함한 글로벌 물류 지원 정책 및 전략에 관한 연 구 및 사업과 우리나라 물류기업을 선진 글로벌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정책 및 전략에 관한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셋째, 3PL을 포함한 물류기업들 이 화주기업의 물류를 위임 받아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IT와 혁신에 기반을 둔 효 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주기업들의 혁신은 빠 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물류기업들의 혁신은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한 실 정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혁신 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및 전략에 관한 연구 및 사업과 유비쿼터스 기반의 초고속 물류시스템 그리고 교통 시스 템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기술 및 ITS 기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것입니다.
Q.무엇보다 녹색물류에 앞장서실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녹색물류 를 위해 어떤 사업들을 구상중이십니까?
철도, 연안운송, 내륙수운을 연계하는 복합일관운송 허브 앤 스포크 (Multi-modal hub & spoke)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친환경운송체계 구축을 위한 연 구와 역물류 체계화를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또 도시물류 및 배송 체계화를 위한 연구 및 사업, 녹색성장신산업 육성 및 R&D 사업의 비즈 니스 모델로의 확대 사업, 녹색물류기술개발, 녹색물류 UT 및 IT 개발, 유비쿼터스 기반 ITS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진행해 사업화 시킬 예정입니 다.
입법·행정부 및 물류단체·협회·기관 효과적 연결
Q.타 물류단체나 협회와 비교해 한국선진물류정책연구원의 차별화 된 기능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우리 연구원은 입법부, 행정부, 물류단체 및 협회, 산업 계, 연구기관, 대학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이 물류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적인 수준의 종합연 구소 및 교육체계를 협회 내 혹은 제휴기관에서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십분 활용해 물류단체 및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구축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진물류포럼 등 산업계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현실 적용적인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책연구 원과 효과적인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물류정책, 녹 색물류, 글로벌 물류, 물류기술, 그린 IT, 첨단교통시스템을 포함한 물류분야의 대표 적인 학자 및 실무 전문가들을 본부장 및 연구위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므로, 해당 연 구과제 및 사업의 성격에 따라 최고의 팀을 구성해 연구 및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정부, 우량물류기업에 지원해야
Q.요즘 산업전반에 걸쳐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물류산업도 예외일 순 없는데요. 이 불황을 헤처나가기 위한 선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시다시피 2008년 7월 이후 물동량 감소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 다. 특히 미주, 유럽의 국제 물동량의 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인한 중 국 물동량의 감소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산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의 영향을 받겠 지만, 특히 중소 물류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계열사 물동량을 가지 고 있는 2자 물류기업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3자 물류 대기업의 경우 도, 현재 비자산형으로 많이 전환했고 중소물류기업에 비해서 거래선이 다변화 되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소물류기업의 경우, 우선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편이므로, 신용경색의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우량 물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포커싱(focusing) 혹은 리포커싱(refocusing) 전략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경쟁적 강점을 비교적 지 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업종, 지역, 고객, 및 기타 세분시장에 보다 집중해 매출 은 감소하더라도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물류분야 에서의 혁신과 발전은 특히 물류부문에 큰 부담을 주었던 경기침체 기간 동안에 이 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노동집약적, 에너지 집약적, 자본 집약적인 전통적인 물류관리 방식을 IT 및 프로세스 혁신에 기반을 둔 프로세스 모델 및 비즈 니스 모델 기반으로 전환시킴을 통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체질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지역 대표 물류연구기관으로 거듭날 터
Q.앞으로 한국선진물류정책연구원을 어떤 식으로 경영 하실 생각이 십니까? 그리고 향후 한국선진물류정책원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외부의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 된 연구위원 풀(pool)과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 및 연구 인력을 갖춘 제휴 연구소 및 기관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상근인력 및 연구원 소속 시설의 확보는 단계별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입법부-국토해양부-산업계를 연계하는 선진 물류포럼을 최우선적으로 시작할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연구 및 사업이 창출될 것 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론 상해, 청도 등 중국센터를 포함한 해외 연구 및 교 육 네트워크 구축과 중국 물류거점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 진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종합물류연구기관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배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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