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3 18:56

한강하구 개발, 남북물류 키포인트로 부각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강의 의미와 역할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의 본격 가동에 따라 물류 측면에서 한강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 전망된다.

중복 투자, 북측 조건 고려 등 난제 많아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1단계 추가분양 등 남북사업의 본격적인 활성화에 대비해 한
강하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사)남북물류포럼은 지난
달 11일 한국무역협회에서 한강하구 지역자원의 평화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회장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한강하구의 개발은
이제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
대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자”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삼영물류 이상근 대
표, 통일연구원 손기웅 박사 등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남북물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심의섭 교수는 “현재 개성공단제품의 물
류는 서울을 경유하여 인천항과 인천공항으로 연결된다”며 “앞으로 한강하구가 하
구항만으로 개발되면 동북아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한강하구의 수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부터 다
시 한강이 되어 강화도 북변과 북한의 황해도 예성강이 만나서 넓은 한강하류수역을
형성, 북쪽의 굴당포 끝과 남쪽 불음도를 연결하는 남북간 수역이다.
따라서 한강
하구지역에서의 물류를 위한 남북한교류협력은 지리적인 접근성과 대외진출 등을 고
려할 때 남북이 합의한다면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역이다.


심 교수는 “특히 한강 하구수역에 항만을 개발하여 개성공단과 주변지역의 물류
를 서울 북부지역 물류와 함께 처리한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는 또 “한강하구 항만은 근본적으로 서울의 거점항만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통
일 및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서울을 직접 해양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심 교수는 항만 대상 후보지를 다각도로 분석해 평가했
다.
첫째, 항만후보지 위치에 따른 남북교류 중심항, 서울/경기북부 전용항, 수출
입항 등 3가지 항만성격에 따른 분석을 수행한 결과 오두산과 인화포 지역이 유리하
다.
둘째, 각 후보지별로 해운, 항공, 철도, 도로 등의 기존 및 계획된 교통물류
체계와의 연계지리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항만에서 오두산과 개을동
지역이 유리하다. 
셋째, 항만개발공간의 확보, 항로의 접근성, 선박대기
및 회전공간 확보에 따라 각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인화포와 교동도 지역이 유리하
다.
넷째, 각 항만 후보지까지의 준설과 이로 인한 모래채취에 따른 편인을 개략
적으로 분석할 결과 오두산, 개을동, 인화포, 교동도 항만순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의 선박 통항 통제와 임진강 상류에서의 토사 유입으로 인해
한강하구 지역은 강바닥에 토사가 두텁게 쌓여 있다. 때문에 중대형 선박이 통항하기
에는 어려우며, 소형선박도 자유로운 운항을 위해서는 바닥에 쌓인 토사에 대한 준
설 작업이 필요한 실정.
 
따라서 심 교수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퇴적
토와 모래, 자갈 등을 준설하여 건설용 골재로 활용한다면 물류와 건자재 측면에서
모두 이익”이라며 “매년 여름 되풀이되는 임진강 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와 같은 사업의 중요성을 인
식, 지난해 6월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서 남북이
한강 골재채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어서 지난해 8월 남북해운합의서
및 부속합의서 발효로 우리 국적선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모래를 채취 운송할 수 있
게 되면서 반입량이 결정적으로 확대됐다.
심 교수는 “이 상태로 가면 임진강 하
류 수위가 약 1m 가량 내려가면서 개성, 서울, 인천 등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로 형성
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는 한강하구 개발은 바다와 강을 연결하는 Sea-River 개념으
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대형선과 바지선을 이용한 Sea-
River 운송은 유럽, 중국, 홍콩, 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성화 돼있다.

강하구지역은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물류측면에서 그 가치가 상당
히 높다. 이중에서 벽란도(예성항)는 개성에서 10㎞내의 근접거리에 위치하여 고려
조 500년 동안 개성의 관문이자 국제무역항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이 지역의 Sea-River 운송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향후 이 지역은 인천항, 평택항, 광양한 및 부산항 등에서 서울 인근 한강지역의
수출입물량 수송, 임진강 인근인 파주에 건설중인 LG Philips 공단의 수출입 물량 수
송, 고양시 국제전시장 전시물품 수송 등으로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개성, 개풍 등 인접지역 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천항으로 수송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되면 남한강을 통해
서울 전역과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한강하구 개발 과정에는 여러 가지 난제도 따를 전망이다.


우선 중복투자의 우려가 있다. 남북간 특히 개성공단과 연계된 물류거점 계획은
중복 투자에 의한 투자비 낭비와 과잉시설로 비효율성 우려가 심각하다. 현재 발표되
거나 추진중인 개성공단 인근 물류관련 시설은 ▲수도권 북부 물류단지 ▲도라산역
물류단지 ▲판문역 물류단지 ▲개성공단 물류단지 ▲소형 컨테이너 전용부두(개풍군
고도리) ▲개성 북부 물류단지 등이 있다.


남측의 4개 항만 예정부지 검토 못지 않게 북측 지역 항만의 개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인천-개성간 해상교통망(인천북항-초지대교-강화대교-예성강 하구)의 개설
을 위해서는 2,000톤급 바지선이 접안하고 작업할 수 있는 항만 예정지에 대한 검토
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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