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4 17:14

이호영 함브르크항만청/폴주크 한국대표

물류 원활화 위해 폴주크 브로츠라프 터미널 확장공사 완료 '기대 매우 커'

한국기업 가장 큰 물류혜택, 백색가전·자동차부품공업 클러스터로 급성장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이며 유럽의 블록 트레인 오퍼레이터(Block train operator)인 Polzug Intermodal GMBH와 Transfracht Intermodal Gmbh.(TFG)의 한국 대 표를 겸하고 있는 이호영 국제물류연구회 회장이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물류요충지 인 폴란드의 브로츠라프(Wroclaw)와 독일 함부르크(Hamburg) 를 10일간에 걸쳐 돌아 보 고 최근 귀국했다.
본지는 이호영 한국대표를 만나 폴주크(Polzug), 함부르크 항 을 중심으로 유럽물류현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이번 유럽 출장 목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Polzug의 Wroclaw rail terminal 확장 준공식과 Polzug의 Worldwide agent Meeting 에 참석하고 함부르크항만의 최근  변화모습을 둘러보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었습니다.”


Q.  Polzug 의 Wroclaw rail terminal은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갖는 터미 널이며 확장 내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제조업체, 즉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등은 EU시장 진출을 위해 동구권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는데,  LG가 폴란 드의 Mlawa와 Wroclaw, 삼성전자가 Slovakia의 칼란타, GM대우가 Poland의 Warsaw와 Lublin, 기아자동차가 Slovakia의 Zilina, 현대자동차가  체코의 노소비체 등 이 다. 이들 지역에 한국/중국으로부터 녹다운 혹은 부품 등의 생산자재가 공급되고 있 어 물류의 흐름이 활발하고 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 니 다.
이중 폴란드의 Wroclaw 는 LG계열의 생산 공장들과 하청부품업체들 10여 곳 이 모여 있고 Toyota, Toshiba, Electrolus, Whirlpool 등이 모여 있어 백색 가 전 및 자동차부품공업의 글러스터(cluster)를 이루고 있는 폴란드에서 가장 물량이 급격 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항구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내륙지 역이 기 때문에 철도가 가장 정시성과 신속성이 보장되는 운송수단인데 반해 이곳의 철도 터미널이 협소, 물류소통이 그간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터미널인 Polzug의 Wroclaw 터미널은 이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두배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6월 19일 완공, 개장식을 가 졌 습니다.  이곳은 한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한국기업들의 유럽생산요충지 이 기 때문에 본터미널의 확장은 한국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 됩니 다.
따라서 이날 개장식에는 폴란드정부의 관계부처 차관를 비롯 폴란드국영 철도 (PKP) 최고 책임자, Wroclaw시장 등 정부측 관계자와 선사, 국제포워더, 화주 등 60 여명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LG전자, Pantos, 한진해 운, 희 성전자 등 한국계기업들의 참석이 두드러져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 다.  특히 Pantos는 관심을 많이 가져 유럽 법인장을 비롯해 독일 법인장, 폴란 드 법인장이 함 께 참석한 것을 계기로 Polzug 수뇌부와 Hotel Mercure에서 회합을 갖고 앞으로의 협 력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이  유럽에서 활동하 는 위세가 이처럼 활발한 것을 보고  한국물류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또 하나의 큰 소득이었습니다.”


Q. Polzug는 어떤 회사이며 Wroclaw 터미널의 규모는?

“Polzug는 독일 국영철도, 폴란드 국영철도(PKP), 함부르크항의 HHLA가 1/3씩 출 자한 합작법인으로 독일 기업입니다. 유럽의 Hamburg, Bremerhaven, Rotterdam 항 구 에서 Poland, Lithuania, Ukrainer, Caucasus 중앙아시아 제국까지 블록 트레인 서비 스(Block Train Service)를 제공하는 국제철도물류업체인데, 금년초에 시범운항 에 성 공한 Beijing/Hamburg 간을 15일에 주파하는 블록트레인 노선사업에 투자하고 그 영 업을 담당하게 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오는 10월 이전에 이 노선을 실용화시 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장한 Wroclaw의 철도터미널은 총 면적 45,000 제곱미터, 네개의 Rail track,  장치능력 2,200Teu, Crane 2기를 위시 한 하역장비를 충분히 갖춘 터미널로서 터미널 혼잡문제를 해결할 최신의 터미 널이라 고 판단됩니다.”

 

 

Q. 함부르크항의 최근 변화는 무엇이며 어떤 업무를 수행하셨는지요. 

“고유가 극복을 위한 성에너지물류,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친환경물류대책이 현 안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함부르크항만이 그런 것이 아니고 전 유 럽의 항만들이 추세를 따르고 있는데, 함부르크항과는 금년 가을에 한국의 (사)국제 물류연구회와 함께 성에너지물류, 친환경물류에 대해 공동으로 세미나 등을 기획하 기 로 합의하고 온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방문에서 특히 느낀 점은 무엇인지요.

“친환경, 성에너지물류의 내용이란  궁극적으로 철도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 같은 고유가 환경에서는 물류비의 절감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 한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제조업체들은 공장을 건 설 할 때는 반드시 철도 인입선이 있는 철도터미널을 공장안에 함께 건설해 블록 트 레인 을 공장 안으로 끌어드리는 일이 필수조건이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 은 유럽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중히 적용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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