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09:33
명품 해양산업이 지역경제 이끈다
여수엑스포를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여수 청사진 제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와 명품 해양산업이 주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주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개막을 6개월 앞두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인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일본 호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명품 해양산업 성공사례를 조명함으로써 여수지역 특수성에 맞는 해양산업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국제심포지엄은 크게 정규세션과 특별세션으로 진행된다. 정규세션은 개막행사, 글로벌 오션리더스 포럼, 주제 및 사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세션은 여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조직위원회 강동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동안 여수엑스포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행사 참여를 적극 주문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이 세계적인 해양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앤드류 댈그레이쉬 주한 영국 부대사는 ‘2012 런던올림픽과 지역경제 발전’을 주제로 하는 기조연설에서 2012 런던올림픽 개최를 통해 런던 동북부의 저개발 지역을 친환경 경제특구로 탈바꿈 시킬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메가 이벤트 유치를 지역경제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중장기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정규세션 제1부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글로벌 오션 포럼이 개최된다.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해양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와 세계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을 테마로 해양보호와 개발이라는 대립적인 이슈에 대한 조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한다.
제2부에서는 크게 5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중국, 호주 등이 지역특성에 맞는 해양산업을 집중 육성해 명품 해양도시로 발돋움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여수가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해양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흔한 오징어 특산물 하나로 연간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하는 일본 하코다테와, 요트 하나로 세계 요트산업의 메카로 등극한 호주 골드코스트의 성공스토리는 신선한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 세션의 주제도 관심거리다. 먼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협력사업인 ‘여수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남태평양,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총 4개의 세션에서 7개의 협력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저개발 국가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연안관리, 해양식량자원 분야에서 우리나라 선진 해양수산 기술을 전수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전지구적인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인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가 한 단계 성장하고, 나아가 국부(國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개최된 총 4회의 국제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여수 지역 내 산·관·학·연 및 일반 시민을 초대해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한편 여수엑스포 홍보부스를 운영해 국제심포지엄 참가자들에게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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