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15:40

중핵 해운사 특별손실 계상 이번기 대폭 축소

일본 중핵 해운선사는 이번기 특별손실 계상액을 기초(期初) 예상에 비해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이는 현 기간손익의 악화가 주요인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용선의 기한 전 반선 등 높은 비용 선박의 처분을 일시적으로 보류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본 중핵 선사는 2009년부터 고선가 선박의 해약,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용선의 기한 전 반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0년 3월기 NYK, MOL, K-Line의 특별손실(감손 손실, 기한 전 반선)은 합계 337억엔, 이전기말도 합계 302억엔으로 계속해서 고레이트 선박의 처분을 단행, 선대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간손익 개선을 도모했다.
해운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번기도 원칙적으로 각사 모두 높은 선가 선박의 매선, 가격이 비싼 용선의 반선을 실시할 방침이었다. 실제 기(期) 초반 시점에서는 1개사당 60억 ~ 200억엔 규모로 특별손실 처리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기간손익의 악화가 가시화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특별손실을 계상하기란 쉽지않다는 것이다.
현재 해운시장은 컨테이너선, 탱커가 선복 과잉에 따른 시황침체에 직면해 있다. 종래 안정적이었던 완성차 수송도 이번기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출차의 급감에 이어 태국의 대홍수 피해로 하반기 수송량이 당초 예상을 밑돌 우려가 크다.
한편 드라이 벌크선 사업은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주요항로 평균이 1일 3만달러를 돌파해 손익 분기점이 되는 1일 2만5000달러 전후를 상회함으써 리스크헤지로서 정기용선 대출(TC 아웃)에 따른 이익확정 판매 검토도 진행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는 이번기 1일 용선료가 5만달러를 넘는 고비용선의 준공이 본격화됐다. 시황 상승으로 손절(기한 전 반선)하고 싶었으나 기간손익과의 균형 등으로 판단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중핵 해운사는 이달말 발표 예정인 중간결산에서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손을 계상할 예정이다. 고선가선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용선료의 정기용선의 손실처리를 주식시장은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기는 중고선의 매각 등 큰 특별이익도 찾을 수 없어 준비금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각사 모두 수백억엔 규모의 고선가선의 처리를 행한 경험도 있다.
이번기는 각사 모두 중간기에서 경상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기한 전 반선 등 손실처리는 기(期) 초반 예상에 비해 대폭으로 감소, 또는 보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출처 : 10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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