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8 08:19
북미항로 운임 21개월來 최저치
드류리, 홍콩-LA 수출운임 1486弗
북미항로 해상운임이 1500달러선이 붕괴되며 최근 21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드류리쉬핑컨설턴트 보고서를 인용한 저널오브커머스(JOC) 보도에 따르면 홍콩발 로스앤젤레스(LA)행 단기수송계약(스폿)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86달러로, 2주 전 1521달러에서 35달러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11일 드류리가 발표한 141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드류리는 매달 2번씩 홍콩 화주가 무선박운송인(NVOCC)에게 터미널조작료(THC)를 제외하고 지불한 해상운임을 기초로 컨테이너항로 운임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달 12일 최근 운임보고서를 발표했다. 드류리는 지난 8월 이후 태평양항로 스폿운임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운임은 1월 초 2119달러에 견줘 29.9% 하락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선 35.4%나 폭락했다.
태평양항로 선사들은 올해 들어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하락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사들은 동절기 선복조절 프로그램을 앞당겨 시작하거나 계선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상선 APL MOL로 구성된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와 하파그로이드 NYK OOCL의 그랜드얼라이언스(GA)는 이 달 내로 미 서안행 서비스인 PCE와 JCX 서비스를 각각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다음달 초 서안행 선복량은 1년 전에 비해 3% 감소하게 된다. 이밖에 한진해운 양밍 케이라인 코스코가 손잡은 CKYH도 북미 노선 1곳 중단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는 올해 태평양항로 취항선사들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3억달러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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