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19:55
한진해운, 4720억 규모 유상증자
선박확보 운영자금 활용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진해운은 총 47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800억원은 선박확보에, 292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1만1800원, 발행 주식수는 4천만주다. 기존주식 8500만주의 절반에 육박한다. 우리사주 조합원 우선배정 비율은 20%이며, 신주는 오는 11월24일 상장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깊어지고 있는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또 이날 한진에너지 유상감자에 참여해 주식 6000주를 1598억여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목적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충족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해 상반기 동안 매출액은 4조66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19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81억원 4146억원을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