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8 17:48

8월 인천공항 국제여객수송 역대 최대치 경신

화물운송은 감소폭 줄어, 4분기 전망 긍정적
인천공항의 8월 여객수송은 6% 증가한 338만6549명을 수송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제여객부문 수송량은 성수기 효과 외에도 상반기 일본 대지진, 원전사태 등으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항공사들이 3분기 성수기를 맞으면서 공격적인 노선 증편 등 공급량 확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1만9,930회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8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대한항공 7,064회, 아시아나항공 4,993회로 각각 2.9%, 4.4% 증가했으며 외국항공사 는 7,873회로 7.5% 늘었다.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능력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화물운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20만4527t을 수송했다. 8월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노선이 2만1141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노선은 각각 5만5696t, 4만6279t을 처리했다.

화물부문의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 4분기 화물성수기에 세계 IT 업황이 회복세로 들어간다면 항공화물부문의 영업실적도 호조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중장기 측면 한국의 항공운송산업은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 공항화와 함께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성수기 효과와 중장기적으로는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고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부각되면서 항공사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3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17년에는 연간 여객 6,200만명, 화물 580만t에 이르는 수송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시아 경쟁공항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국적 항공사 및 외국계 항공사의 공급량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 1억명, 화물 700만톤 규모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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