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3 08:48

캠코 "선박 매입신청 2009년보다 적어"

50~60척 수준 될듯…내달께 인수선박 확정
지난 18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선박 매입 신청이 끝난 가운데 다음달 인수 선박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캠코는 학계 교수들로 구성된 매입심의위원회를 이달 말까지 구성해 9월께 인수 선박을 결정 지을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청서를 토대로 선박 경제성 평가 등을 거쳐 9월 중에 인수 선박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그 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운영위원회 심의를 다시 받아 최종 선박을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선사와 선박 규모는 선사들의 요구로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국토부 관계자는 "2009년 1차보다는 적고 2차보다는 많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진행됐던 1차 신청에선 선사 19개사 선박 72척이 매입을 희망했으며, 이 가운데 기준에 미달된 선박 10척을 제외한 62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한진해운 16척(컨테이너선 13척 벌크선 3척) 현대상선 1척 등 17척의 선박이 최종 매입 대상으로 결정됐었다. 당시 선박 총 매입가격은 3억8300만달러였다. 국토부측 얘기대로라면 올해 매입신청 선박수는 50~60척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이 올해 마지막 선박 매입 기회인 만큼 되도록이면 가능한 많은 선박을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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