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3 06:09
고려해운 벌크부문 외항선사 등록 초읽기
STX팬오션서 수프라막스 선박 인수
고려해운의 벌크선 부문인 KMTC벌크(주)가 수프라막스 벌크선을 인수하며 외항선사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KMTC벌크는 22일 STX팬오션으로부터 5만2천t(재화중량톤)급 선박 뉴네비게이션(New Navigation)호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MTC벌크는 이 선박을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방식으로 인수한 뒤 STX팬오션에 5년간 재대선(타임차터백)할 계획이다. 선박 가격은 약 2300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네비게이션호는 2002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됐으며 30t급 크레인 4기를 장착하고 있다.
KMTC벌크는 설립된 지 10개월 만에 첫 선박을 사선으로 확보하며 외항선사 등록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KMTC벌크는 지난해 10월 현대상선 벌크선 영업본부장 출신의 이동렬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해 설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박 인수가 마무리되는 데로 국토부에 외항선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9월 안으로 등록 절차를 완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