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일 보육원 어린이 20명을 초청해 자사 8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페이스>(Hyundai Faith)호에서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 행사를 가졌다.
현대상선은 평소 바다를 접하기 힘든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선박으로 초대해 어린이들이 바다처럼 넓고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아침 동명아동복지센터 어린이 20명과 현대상선 직원 10명은 서울역에서 만나 KTX 편으로 부산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은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을 견학하고 이곳에 기항해 있는 현대상선 소속 86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현대페이스>호에 승선했다.
아이들은 <현대 페이스>호를 보자마자 그 크기에 놀랐다. 이 선박은 길이 323m 높이 25m, 폭 46m로 축구장 세배 이상 크기다. 선박에 올라선 이창인 선장의 소개로 선박을 조정하는 조타실(브리지) 기관실 갑판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최첨단 장비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해상직원들이 생활하는 사관휴게실 식당 침실 등을 방문해 선원들이 평소 먹는 음식이나 휴식 때 무엇을 하는지, 선상생활이 무섭지 않은지 등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나도 커서 선장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자, 이창인 선장은 “꿈은 항상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며 “그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보다 더 큰 선박도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