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0 07:17

케미컬선 COA, 일부화주 2년 계약 제안 주목

케미컬 탱커의 내년 개시 COA(장기운송계약)을 대상으로 한 계약 갱신 교섭에서 일부 화주로부터 2년 계약 제안이 나오고 있다. 종래는 1년 계약이 주를 이뤘으나 향후 해상 물동량 증대에 따른 케미컬선 시황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 화주측은 장기로 운임을 고정하고 싶은 의지가 배경에 깔려있다. 연료유(벙커) 가격 급등으로 케미컬선사의 채산은 악화되고 있어 운임교섭을 통해 수익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케미컬 탱커 시황은 1년 단위의 COA가 수송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을쯤부터 다음해 실시 계약교섭이 본격화된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을 배경으로 케미컬선 시장은 해상 물동량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외신에 의하면 올해부터 2014년에 걸쳐 연 3.9 ~ 4.6%의 높은 신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의 시황은 과거 수년간 신조선의 대량 준공에 의해 공급 과잉감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신조선 준공은 올해까지로 피크 아웃되고 내년 전반이후는 선복수급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승 기대감을 고려해 일부 화주는 COA 계약갱신 교섭에서 2012 ~ 2013년 대상의 2년 계약을 제안 마켓 상승 전에 운임을 장기 고정하고 싶은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케미컬선 각사는 벙커 급등에 의한 채산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의 벙커 가격은 톤당 660달러로 추이하여 작년 여름의 420달러 전후에 비해 60% 가까이 상승했다. 케미컬선 관계자는 이 벙커 가격은 기업노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실적에 무거운 압박이 되고 있다.
* 출처 : 7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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