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3 17:15

STX팬오션, "어려워도 신성장동력 발굴이 살길"

배선령 사장 경영설명회서 강조

STX팬오션 배선령 대표이사 사장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신성장동력 개발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12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STX남산타워 본사에서 배선령 대표이사 사장(사진), 서충일 부사장을 비롯한 본사 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STX팬오션은 지난 상반기 경영 상황을 돌아보고 하반기를 준비하며 미래 성장에 대한 각오를 함께 다졌다. 고유가와 신조선 공급 과잉, 중국의 긴축정책 기조, 중동 정세 불안 및 남유럽 재정악화 등 해운업과 관련해 부정적인 외생 변수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힘겨운 상반기를 보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과거의 숱한 위기를 극복해 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위기 관리 및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에 그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을 강조했다. 현재의 어려움으로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경영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배선령 사장은 "현재의 것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되는 것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차별화된 생각으로 창조적 파괴를 달성했을 때만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STX팬오션은 경영설명회에 앞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 실천의지를 다졌다. 배 사장은 윤리경영 선포사를 통해 "윤리경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성장은 모래 위에 지은 성에 불과하다”며 “전 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이룩하고 글로벌 선사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3대 부정∙비리 유형을 선정 및 공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STX팬오션은 그룹 차원의 윤리규정인 C5E7(code of ethics 5, ethics rules of conduct 7)를 통해 이해관계자를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국가와사회 등 5개 그룹으로 규정하고 각각에 대한 기업과 임직원의 윤리적 책임을 명시해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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