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1 10:44
STX OSV,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
STX유럽, 지분 18.27% 매각 통해 대규모 자금 유입
STX유럽이 STX OSV의 지분 매각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STX그룹은 STX유럽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 OSV의 지분 18.27%를 시간외거래를 통한 매각으로 약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TX는 지난 8일 STX유럽이 보유한 STX OSV의 지분을 주당 1.33싱가포르달러에 옥지프社에 매각했다.
STX OSV의 지분을 매입한 옥지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세계적인 투자펀드 가운데 하나로 운영자산이 약 290억달러에 이른다.
STX OSV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통해 약 31%의 지분을 공개 매각한 바 있다. 상장 당시 0.79싱가포르 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된 STX OSV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기준 1.42싱가포르 달러로 마감, 지난 7개월 간 80%가 상승했다. STX OSV는 지난해 매출 2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53척, 33억달러에 달한다.
STX유럽은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50.7%의 지분을 여전히 보유해 최대주주의 위치를 유지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STX OSV의 지분 매각이 해외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좋은 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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