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7 06:12

한·중 선박운항 불편 해소키로

제12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 7일 열려
우리나라 선박의 중국 항만 입출항에 따른 불편사항이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12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엔 우리나라는 선원표 해사안전정책관, 중국은 천아이핑 해사국 상임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선 중국내 건조 한국선박에 대한 중국식별번호 부여 문제가 논의됐다. 현재 중국의 관련 규정은 국제협약과 다르게 매 항해마다 우리나라 예인선에 대한 검사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서는 중국 선박식별번호를 선체에 각인하는 방식으로 부여해 선박 운항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박 국적의 변경과 관계없이 해당 선박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IMO 선박번호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음에도 중국은 자국에서 건조되는 선박에 별도의 중국 선박번호 부여를 의무화하고 잇다.

이 밖에도 양국간 운항 중인 선령 20년 이상 국제여객선의 선박검사 강화, 해양안전 및 해상보안 강화를 위한 선박운항정보 공유, IMO 현안사항의 상호협력 증대 및 항만국 통제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11차 회의를 중국 항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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