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수상하는 ‘세계최고 용감한 선원상’에 올해의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폐막된 IMO 제106차 이사회에서 석해균 선장이 지난 1월 해적으로부터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보여준 목숨을 건 용기 있는 행동을 인정받아 2011년 세계최고의 용감한 선원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07년부터 UN 산하 전문기구인 IMO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이 상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및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 선정심사에서 IMO 회원국 등으로부터 추천된 38개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제해운연맹(ISF) 등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1차 평가위원회 및 IMO 위원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2차 선정위원회에서 석 선장을 만장일치로 올해 세계제일의 용감한 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IMO는 ‘세계최고의 용감한 선원'으로 선정된 석 선장을 11월 21~30일 런던 IMO 본부에서 개최되는 IMO 총회에 초청해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현재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해적으로부터 입은 부상을 치료 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목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카훼리선박으로부터 15명의 여객을 구조한 해양경찰청 소속 태평양9함도 그 공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표창장 수상자로 선정돼 우리나라의 명예를 한층 높였다.
IMO는 조선·해운분야 국제규범을 관장하는 유엔산하기구로 169개 회원국 및 3개 준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최상위 상임이사국인 A 그룹 이사국(임기 2년)을 5연임 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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