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18 18:45
[ 복운업체간 협력체제 통한 영세성 극복 시급 ]
국내 복합운송주선업 구조 고도화위해
IMF이후 복합운송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복합운송주선
업의 구조 고도화 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중견
복합운송주선업체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金泫謙사장은 성균관대학교 무역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 우리나라 복합운송주선업체의 구조 고도화를 위
해선 우선 업체간의 협력체제를 통한 영세성 극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합운송주선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최고경영자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복운
업계의 구조 고도화 시각인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시장협소…컨소시엄 장애요인
우리나라 복합운송업계의 경우 컨소시엄 결성에는 여건상 제약요인이 많지
만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30%이상 대주주의 분포가 1인 회사가 45.8%, 2인인 경우가 37.5%, 3인이상
인 경우는 16.7%이므로 컨소시엄을 결성함에 있어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구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산업구조상 대
기업의 비중이 크고 이들은 선복을 보유한 선사와의 직거래 관행으로 인해
복합운송주선업계의 시장이 협소한 점이 컨소시엄 형성에 하나의 장애요인
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단위의 중소무역업체들의
연합체를 통해 경쟁력있는 물류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한 복합운송주선업계
의 유대 확립을 마련하여 집화경쟁력을 제공하고 이들 복합운송주선업체가
수출화물이나 시장별로 특화된 기업이 횡적 연대방식의 컨소시엄을 추구하
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합운송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할 경우 파생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로는
우선 취급화물 단위의 대형화를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단위 화물주선
업체들이 각자 수행하던 집화, 배송업무를 지역단위로 컨소시엄을 결성하면
취급화물 규모가 커지고 따라서 투입차량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적재율도
향상돼 단위 운송원가가 대폭 감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취급화물 규모가 커짐에 따른 운송서비스의 빈도가 증가돼 하주들에게
유리한 수송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며 화물별 전문화 가능성이 높아져 운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업체별 소요시설 및 장비규모가 감소
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전문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복합운송은 해운관련의
각 분야와 운송수단분야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 및 통합돼야 하고 일관
수송체계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경험 및 노하우 등에 있어 고도의 전문성과
신속한 정보를 핵심으로 해 운영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기업 내외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오늘날의 복합운송업은 국제간의 해운 및 항공 또한 그 각 수송수단별로 관
련된 분야와 그 물적흐름에서 야기되는 각종 우송수단의 기능 및 관리를 효
율적으로 활용함에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를 지닌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이 급선무
이는 그 종사원의 전문지식 및 경험의 부족은 외국 및 국내경쟁기업과의 경
쟁에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는 클레임등의 처리
, 책임의 귀책을 놓고 자치 그 소속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
에 더욱 노하우를 지닌 자질있는 인력이 요구됨은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는 것.
이에 복합운송주선업체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선 관련 전문교육과정이
나 해외 견학, 해외파트너와의 교환근무등으로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기
회를 마련해 국제복합운송의 중요성과 개념을 인식시키며 관련 기술이나 기
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복합운송업 자체
는 선박이나 항공기 등과 같이 막대한 자본이나 시설투자가 우선순위라기
보다는 전문인력의 자질이 중요한 요소인 업종이므로 전문적인 교육 뿐아니
라 그 종사자 자신에 대해서는 회사에 대한 오얄티가 충분히 요구되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여 인력에 대한 투자가 상실되는 경우도 충분히 대비돼
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국내외 업체간의 협조를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의 확충도 절실하다는 견
해다.
복합운송주선업은 신속·정확·일관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업무이며 아울러
수송 전과정의 통제 및 각종 수송수단과 보관 및 하역등의 업무와 원활한
연계가 필요하고 해외지사 또는 파트너와의 긴밀한 업무체제를 이루어져야
함이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최근들어 화물유통촉진법 등에서 복합운송주선업의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화물량의 증가추세보다 빠른 업체의 증가현상이 나타났고 시장확장이나 서
비스 수준제고를 위한 경쟁이 아닌 운임덤핑, 불공정거래행위 등으로 직결
되는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실정이다. 이는 복합운송서비스의 수요자나 공급
자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선 복합운송주선업의 공동체의식 제고를 바탕으로 공동배송제도
등의 확립, 운임덤핑·리베이트등의 방지를 위한 업체 및 복합운송주선업협
회의 역할 증대, 동종업종 및 유사업종간의 상호협력증대를 위한 물류표준
화 및 종합적인 정보체제의 구축이 매우 중요한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 설문조사에 의함면 국외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각 업체의 경영진은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눈길을 끄는 내용은
국내 선도기업과의 해외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연계의향에선 73.9%의 업체
가 가능하다는 응답이라는 것이다. 또 해외지사의 설치시 단독투자를 통한
위험을 덜고 해외업체와의 합작투자의 비중이 72.8%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있어 위험의 분산 및 투자국의 현지화를 위해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내용이라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사안을 두고 분석할 때 우리나라 복합운송주선업 경영자들은 해외투
자에 대해선 상당히 개방적이고 선진화된 사고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복합운송업체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선 정보화 및 전산화 투자확대
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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