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CL이 8888TEU급 호로 ‘상하이 퍼스트 클래스 어워드’ 과학․기술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호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의 후둥중화조선이 건조한 선박으로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독자적으로 디자인하고 건조한 수퍼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호는 처음엔 8530TEU급으로 설계됐으나 OOCL과 후둥중화조선의 설계최적화 작업을 거쳐 8888TEU급으로 확대됐다. OOCL은 지난 2007년 후둥중화에 8530TEU급 선박 여섯 척을 발주했고 이후 2010년에 같은 규모의 선박 두 척을 추가 발주한 바 있다.
호는 선박의 규모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 환경 기준에 부합해 친환경 선박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 선내의 오염물질 배출 제어기능을 객관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EP(Environmental Passport)와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또한 획득했다. 또 에너지 효율성 면이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OOCL 관계자는 “호의 수상은 후둥중화와의 협력을 통해 이룬 결과”라며 “나머지 일곱 척의 선박도 무사히 인도받아 항로에 투입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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