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8 06:27
NOL, 1만4천TEU 컨선 5척 MOL에 임대
나머지는 자체 운영, 亞-유럽항로에 투입
싱가포르 선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이 신조 발주한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중 일부를 임대한다.
NOL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중 5척을 같은 뉴월드얼라이언스(TNWA) 회원사인 일본 MOL에 대선한다고 현지시각으로 27일 밝혔다.
MOL은 우리나라 현대상선, NOL의 해운부문인 APL과 함께 TNWA에 소속돼 있다.
NOL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제휴 선사간 선복량 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조 발주와 함께 용선 계약을 결정했다"며 "1만4천TEU급 선박 10척 중 5척은 APL이 나머지 절반은 MOL이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조선 10척은 2013~2014년 사이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NOL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현대삼호중공업에 1만4천TEU급 선박 10척, 대우조선해양에 9200TEU급 선박 2척을 각각 발주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대우조선에 발주했던 8400TEU급 선박 10척을 9200TEU급으로 규모 확대하는데도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200TEU급 신조선 12척을 건조하게 된다.
신조발주와 규모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5억4천만달러에 이른다. APL은 1만4천TEU급 선박을 아시아-유럽항로에, 9200TEU급 선박을 태평양항로에 각각 배선할 계획이다.
NOL은 12척의 선박 신조 비용 중 11억4천만달러를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고 나머지는 회사채 발행과 내부 자금조달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L은 27일부로 조선사들과 신조 계약서 체결을 마무리지었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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