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4 09:27

해운선사 대상 소말리아 해적 대응 전문교육

선원대피처 대피방법 등 비상대응요령 전파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을 취항하는 선원과 선박회사를 대상으로 해적피해 예방과 대응요령에 대한 집중 교육이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한진해운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교육에선 최근 해적공격 동향과 선사자구책 모범사례 등이 소개되고, 특히 해군, 보안업계, 선박검사 전문가에 의해 선원대피처 설치·운영 등에 대한 비상대응요령이 집중적으로 교육된다.

현재 소말리아 해적은 5월 이후 인도양이 여름철 몬순기로 전환되면서 해상기상이 악화되자 비교적 해상상태가 양호한 홍해에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또 아덴만의 각국 함정을 피해 아라비아해 북쪽 오만만 입구 또는 인도 남서 인근 연안에서도 공격을 감행하고 있어 인근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와 통항지침 준수가 요구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적동향에 따라 지난 22일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을 보완해 해운업계에 배포하는 한편 이들 해역에 대해 해적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교육에 이어 7월말께 운항중인 선박과 선사·청해부대와 함께 해적피해 방지 민·관합동 해상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우리 선원과 선사들의 해적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엔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을 취항하는 선원과 선박회사 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피해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나 해적의 공격해역이 계속 확대되고 공격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운업계에 주의를 촉구하고, 선원·선사 스스로 해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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