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0 07:16

이종철 회장, "해운시황 2013년이전 회복 전망"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연찬회에서 해운시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13년이전에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TX팬오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은 18일 "해운 시황이 지금과 같은 투자와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2013년보다는 훨씬 빨리 회복이 되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에서 "과거 불황 때는 회복기를 2013년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흐름으로 보면 내년 부터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선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해운업의 특성상 "지금이 해운업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배가 없는 회사가 아니라 전문인력이 없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라며 "선박금융을 제대로 해줘 국내 해운이 일본이나 중국의 고급 인력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여기서 국가 해운 경쟁력의 승패가 갈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선주협회장에 오른 그는 "개별 회사와 전체 업계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숙제"라며 "또 업체별로 어떠한 전략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회복기를 맞아 실적 개선에 속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김태균 흥아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 CEO 60여명이 참석해 정기선 및 비정기선 분야, 정책 분야, 선원 선박 안전 분야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해운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주성호 물류항만실장 등 공무원 17~18명은 최근 불거진 향응접대 등의 파문으로 참석을 취소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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