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0 16:18
대만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자주 납치돼 주목받아온 한국 삼호해운이 대만 해양을 오염시키고도 벌금 6천여만대만달러(한화 약 20여억원)를 미납해 이 회사 소속 삼호오닉스호를 다음 달 15일 대만에서 경매 처분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원(중앙정부) 법무부와 환경보호서(署)는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브라더호가 2005년 10월 남부 가오슝(高雄)항으로 가던 중 선박 충돌로 벤젠을 유출해 대만 해양을 오염시켰으나, 삼호해운이 벌금 1천여만대만달러만 내고 6천여만대만달러를 미납해 이 회사 소속 다른 선박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환경보호서는 삼호해운 소속 삼호오닉스호가 올해 2월25일 대만 남부 윈린(雲林)현 마이랴오(麥寮)항에 입항한 직후 벌금을 다 받아내기 위해 억류했다고 말했다.
환경보호서 수질보호처 선이푸(沈一夫) 부처장은 삼호오닉스의 경매 최저가는 미화 700만달러로 벌금을 부담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선 부처장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53차례에 걸쳐 7천950만대만달러의 벌금이 삼호해운에 부과됐으며 이중 6천456만대만달러가 미납됐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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