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05 17:37
[ 대한해운, 12월 결산기 변경후 흑자로 전환 ]
3개월 당기순이익 약 63억원 시현
대한해운(대표 장학세)이 3년만에 다시 흑자경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가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기를 9월에서 12월로 변경한 대한
해운은 32기(98년 10월~98년 12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매출 1천65억
원에 63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이 이처럼 흑자경영으로 전환한 것은 작년부터 채산성 위주의 영업
력을 집중했으며 비경제선의 매각,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30%이상의 일반
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내실경영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5%가 늘어난 1백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상당
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경영외적 요인인 환율과 유가, 이자
율의 하락 등 트리플 약세로 영업외 비용이 전년대비 80%이상이 감소해 2백
18억여원에 그치는 등 경영 내외적으로 호재가 따랐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해운은 99년도 경영계획을 매년 20%이상 신장된 매출목표를 전년
과 비슷한 6천억원으로 설정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은 5백억원, 경상이익
도 2백50억원으로 잡는 등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
다.
또 대한해운측은 자산재평가 및 선박을 매각함으로써 부채비율 340%, 자기
자본비율 23.4%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었으며 주당 순자산도 3만5천원으
로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
다.
한편 장학세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경쟁적인 외형증대를 지양하
고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을 계속 추진하여 경영 기반의 안정화에 힘쓰고 경
영정보시스템의 활용도를 제고해 영업현황과 현금흐름의 관리 강화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해운은 이날 주총에서 趙顯宇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
여 투명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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