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9 13:05

동북아 38호 선박펀드 인가

파나막스 벌크선 건조…한국선박금융이 운용
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 동북아 38호 선박투자회사를 18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된 펀드는 약 330억원을 조성해 5.7만t급 벌크선 1척을 매입해 (주)포스텍에 5년간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조건으로 빌려주게 된다. 선박 신조는 STX다롄에서 맡는다.

BBCHP란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일체를 선박을 임차하는 용선자가 투입(BBC)하고, 용선기간 만료후에는 선박을 구매하는 조건의 계약방식이다.

매입 자금은 선가의 60%를 수협은행에서 차입하고, 30%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조성하며 10%는 포스텍이 자담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투자자들은 만기까지 8.6% 고정배당을 지급받게 된다.

용선사인 포스텍은 주로 STX그룹의 정보기술 및 물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STX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액 53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포스텍은 STX팬오션 등 우량 선사와 선순위 원리금, 후순위 배당, 선박관리비 등 제반 비용 보장 가능한 수준에서 펀드 존립기간(5년) 이상으로 재용선 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포스텍의 선가 10% 자담 부분이 시황 악화 시 선가 하락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매각시 대출기관(수협)이 선순위, 투자자가 후순위가 되고 포스텍은 최후순위로 매각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선가가 10%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는 시장매각을 통해 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동북아 38호 선박펀드는 한국선박금용이 운용하게 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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