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2 13:48

북미항로 SC, 일본발 체결 지연 주목

일본발을 대상으로 한 북미 정기 컨테이너선항로(북미항로)의 서비스 컨트랙트(SC) 체결이 예년에 비해 일부에서 지연되고 있다. 당초 유수 화주에 의한 재빠른 움직임이 눈에 띄었으나,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으로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현행 계약을 1개월 정도 연장해 새교섭에 나서겠다는 화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제조회사의 출하계획이 불투명해진데다가 컨테이너 운임시황의 선행을 파악하고 싶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예측돼 쌍방의 교섭이 계속되고 있다.
2011년 선사와 일본계 유수 화주와의 수송계약 새 교섭에서는 복수의 제조회사가 3년 정도의 수송계약을 선사측에 요구하는 등, 예년에 비해 새로운 움직임이 나오고 있었다. 이같은 신기류 등으로 북미 SC 등도 예년에 비해 전초전은 일찌감치 스타트됐으나 지진의 발생으로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지진 피해의 영향과 부품조달 문제 등도 있어 출하계획 전망이 불투명해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또 BCO(Beneficial Cargo Owner = 선적권을 가진 화주) 다음으로 새로운 교섭에 도전하는 혼재업자(NVOCC)들도 최저한 어느정도의 화물량을 약속하는 MQC(Minimal Quantity Commitment)가 지진의 영향으로 예측이 어렵게 됐기 때문에 계약 체결시기의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C체결 연기는 반드시 지진의 영향만은 아니고 현재의 컨테이너 운임시황이 약세이고 화주측도 체결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어느 유수 화주는 선사에 대해 3년간 수송계약을 전제로 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현행 계약을 1개월 연장함으로써 체결시기를 연기했다. 지진에 의한 영향으로 기용선사의 선정에 지연도 있는 것 같으나, 한편에서는 약세 경향의 시황을 주시한 판단이라는 견해도 있다.
* 출처 : 4월20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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