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8 10:41

일본 해운 3사, 1 ~ 3월기 실적 나란히 악화

일본 중핵 해운 3사의 금년 1 ~ 3월기 실적은 각사 모두 나란히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케이프사이즈(철강원료선) 시황이 좋지 않은 데다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자동차의 출하가 중단된 것이 주원인이다. 컨테이너선의 해상운임도 유럽항로 등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사 모두 1 ~ 3월기 이익이 당초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에 올 3월기 통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 확실시 된다.
NYK·MOL·L-Line 해운 3사의 2011년 1 ~ 3월기 경상이익 예상은 NYK 99억엔, MOL 144억엔, K-LINE 4억엔으로 3사 모두 2010년 10 ~ 12월기에 비해 이익 목표를 약하게 설정했음에도 주력인 드라이, 탱커 시황의 고전이 장기화되고 환율과 연료유 등 외부 환경의 악화도 겹쳐 당초 예상이익 수준을 확보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4월말 결산발표를 위해 현재 각사 모두 집계단계이나, 이미 초점은 흑자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에 있다.
NYK와 MOL은 2010년 4 ~ 12월기까지 경상익 1050억 - 1100억, K-Line도 경상익 526억엔을 확보하고 있다. 가령 1 ~ 3월기에 이익이 나지 않아도 2010년 4월~12월기에 계상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1 ~ 3월기 실적이 이익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2011년 3월기 통기 전망으로 NYK, MOL 양사 예상 경상익 1200억엔, K-Line 530억엔의 목표는 부진한 수치다.
2011년 1 ~ 3월기의 채산이 급속히 악화된 것은 케이프사이즈 시황약세와 함께 자동차선 사업의 채산성이 3월 하순에 걸쳐 악화되고, 연료유 가격이 3월들어 1톤당 670달러 전후로 당초 예상을 100달러 이상 상회한 것도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케이프사이즈의 올해 1 ~ 3월기 용선료 평균은 주요 4개항로에서 1일 840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해운 각사는 동기의 상정을 9000 ~ 1만 2000달러로 설정하고 있어, 프리선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선 사업은 이미 1월부터 엔고로 인해 수출 대수의 감소가 기시화됐고,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3월 하순부터는 사실상 수출차가 출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 계속됐다. 작년말까지 호조였던 컨테이너선도 스페이스 공급 증가로 전환되고 있어,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벙커가격의 급등도 운항경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 출처 : 4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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