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3 10:29
노르웨이의 신흥선사 컨테이너쉽· 컴퍼니(TCC)는, 북미항로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 설립된 TCC사는 저비용 본선 확보와 운임시황 회복 시에 맞춘 서비스 참여 등 풍부한 전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예상만큼 집화할 수 없었던 점과 최근의 컨테이너 운임하락과 연료유 급등으로 수지가 대폭 악화돼 서비스 중단에 이르게 됐다.
TCC사는 CMA CGM 출신들이 2009년에 설립해 2600 ~ 29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용선, 2010년 4월부터 중국 장강 하류의 태고(太庫)와 북미 서안 LA간을 연결하는 셔틀 운항을 개시했다.
화동(華東)지구발 북미서안행 화물, 특히 중국계 포워더가 컨트롤하는 CIF(운임· 보험료 포함 조건) 화물을 타겟으로 장강 하류의 태고에 직접 취항함으로써 상하이 등으로의 육송비용 저감을 내세우는 등 풍부한 전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서비스 개시 이후 예상만큼 집화가 진행되지 않아 고전하다가 2010년 후반부터는 닝보와 칭다오에의 추가 기항으로 집화체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운임하락과 연료유 급등이 수익을 대폭으로 악화시켰다. 이로써 서비스 개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철수하게 됐다.
TCC사는 지금 본선에 적재돼 있는 화물에 대해서는 수송책임을 다할 것이며, 이후는 TCC를 2개로 분할해 사업재건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고 밝히고 있다.
* 출처 : 4월12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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