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5 19:35

케이라인, 중량물 운반시장 확대 본격화

독일 SAL사 6월 말까지 완전 인수

케이라인(K-Line)이 독일의 중량화물 운반 전용선사인 쉬파르츠콘토르 알테스 란트(SAL)를 인수한다.

케이라인은 지난 2007년 특수화물 운반 전용선사인 SAL의 지분을 50% 인수한 후 최근 나머지 지분 50%에 대한 인수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중량화물 해상수송 사업확대에 나섰다.

케이라인은 오는 6월 말 SAL그룹의 나머지 50%의 지분 인수에 합의해 SAL그룹의 100% 지분을 갖고 소유사가 된다.

케이라인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오일과 가스 산업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로의 개발을 위해선 중량물 운송이 필수 도구로 보고 중량물 수송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는 DP(동적위치유지 시스템)를 갖춘 최첨단 중량화물 수송선 2척을 차례로 인도받았다. 2척의 선박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2000톤의 중량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이 선박들은 오프쇼어(해양굴착장치) 프로젝트의 수송 수요에 맞춰 서비스가 가능하다. 케이라인은 오프쇼어 지원 선박과 드릴십(석유시추선) 수송사업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케이라인 관계자는 “SAL 인수로 전 세계 광범위한 네트워크의 이점을 확보해 중량화물 수송사업 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이로써 케이라인은 비컨테이너 사업부문의 비중을 늘리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이라인은 SAL이 중량화물 운송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인수 후에도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직원 고용과 본사 위치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1838년에 설립된 독일의 SAL는 16척의 중량물 운송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량화물 수송선사로는 처음으로 HSE(OHASAS18001 및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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