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09:59
도쿄전력, LNG 화력 증강한다
선복 확보위해 해운선사에 요청
도쿄전력은 LNG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운선사에 선복 확보를 타진했다. 해운 시장에서는 년초부터 LNG선의 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운선사는 자사에서 배선하는 프리선 외에, 인도네시아에 배선했던 노령 LNG선의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LNG의 대량 수요자인 도쿄가스도 해운 자회사인 도쿄 LNG탱커를 통해 해상수송에서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쿄전력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소마 공동 화력 등 태평양 연안의 석탄 화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해 공급여력이 있는 전력이 석유, LNG 화력에 한정된다. 그 중에서도 LNG 화력은 석탄 화력에 비해 가동률의 상승 여력이 있어, 해운업계도 가능한한 배선 요청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년간 약 200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일본내 최대 수요자다. 도쿄만을 둘러싸고 히가시 화력 사업소 관내에서 지바, 고이, 소데가우라, 훗츠의 LNG 화력을 운영하고, 가나가와 방면에서도 니시 화력 발전소 관내에서 가와사키, 미나미 요코하마, 히가시오기시마에서 LNG를 주연료로 하는 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LNG를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할린, 카타르 등 거래가 있는 주요 공급국으로부터 조달할 전망이다. 작년말부터 세계 최대의 LNG 공급국 카타르가 7700만톤의 증산체제를 정비함으로써 원유에 비해 LNG는 조달하기 쉬운 환경에 있으며 또 유럽 수요자가 구입한 LNG를 대서양으로부터 일본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상수송에 사용할 LNG선의 확보는 앞으로 난항을 겪을 염려도 있다.
LNG선은 현재 세계에서 360척 정도가 운항 중인데 3년 전에 비해 현 척수는 50% 정도 증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환경의 악화로 신조 발주선이 격감했다. 앞으로 준공예정인 LNG선은 기존선의 10% 미만인 10 ~ 20척으로 매우 적다. 시장에서는 조달 가능한 프리선이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NYK, K-Line, MOL 해운 3사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투입했던 1980년대에 준공한 노령 LNG선의 재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척의 배선이 가능하나, 지금까지 운항을 중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요 기관의 정비와 선저 청소, 적재지로의 항해일수를 포함하면 아무리 짧아도 일본 입항까지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시장 관계자에 의하면 카타르 정부가 보유하는 세계 최대급의 대형 LNG선을 일본행에 배선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카타르는 미국행 배선용으로 카타르 플렉스(탱크 용량 21만 입방미터)를 10척 정보 보유하고 있다. 동선급은 표준적인 LNG선(탱크 용량 14만 ~ 15만 입방미터)에 비해 1.5배 크다. 2007년 이후, 미국에서는 쉘가스(비재래형 가스)의 상업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복수척이 배선 목적지없이 중동 주변에서 운항 중단상태에 있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LNG 화력 발전소에서 100만 킬로와트를 1년간 발전하는 데 필요한 천연가스는 93만톤으로, LNG 화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나름이겠지만 적어도 100만톤 단위로 일본행 LNG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출처 : 3월 22일자 일본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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