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16:20
하이투자證, '하이골드오션2호' 선박펀드 공모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2008년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한 뒤 그룹 계열사 시너지효과를 노린 2번째 선박펀드를 내놓는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민간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 골드오션 2호 선박 투자회사'를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공모한다.
케이에스에프선박금융이 운용하는 '하이골드오션2호'는 약 679억원을 조성해 3만6440톤급의 곡물·석탄 등을 주로 수송하는 선박인 벌크선 2척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소에 건조를 맡긴다.
선박인수 후에는 한진해운에 5년간 '나용선계약(BBC:Bare Boat Charter)' 조건으로 빌려주게 된다. 첫 선박은 내년 1월에, 두 번째 선박은 3월에 인수받을 예정이다. 나용선계약은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일체를 선박 임차인이 투입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5년이며 3개월마다 연 7.0% 수준의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또 5년 만기 시점까지 선박을 팔아 매각차익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선박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서 "향후 선박 가격 상승이 기대돼 투자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용선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은 물론 선박매각으로 펀드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자금 분배에는 큰 무리가 없다"면서 "특히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른 분리과세로 절세효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2013년 12월까지 액면가액 1억이하 보유시 배당소득에 대해서 5.5% 분리과세된다. 액면가액 1억 초과하는 보유주식의 배당소득도 15.4% 분리과세로 납세 종결돼 종합소득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절세 효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본·지점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일반 청약자의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이다(주당 발행가 5090원).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이후 선박펀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선박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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