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3 18:00

여울목/ 글로벌시대 선도분야 해운산업 제대로 평가받아야

최근 아덴만 소말리아 해적사건은 국민들에게 해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 선주나 선원가족들의 경우 인명, 재산피해에 곤욕스러웠겠지만 머나먼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상선이 해적사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해운산업 대 국민 홍보 차원에서 볼 때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해운산업이 대중속에 파고들지 못해 그 중요성이 퇴색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양수산부가 폐지된 것도 해운산업이 올바로 평가되지 않은 좋은 예로 회자되고 있다. 물론 전정권과의 정치적 문제가 어느정도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해양,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할 시 해양수산부를 폐지한 것은 현정부의 큰 실책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글로벌 시대의 선도적 산업은 물류업이다. 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는 물류업의 중심에는 해운산업이 있다.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에 있어 무역업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 국내총생산(GDP) 기준 무역의존도가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의존도는 한 국가의 총 생산액에서 무역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무역의존도를 보면 경제가 얼마만큼 대외 무역에 많이 의존해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무역의존도가 이정도라면 수출입화물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 수송되고 있어 해운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는 아닌 듯 싶다.

전세계 교역량의 75%인 약 50억톤의 화물이 해상을 통해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입화물의 99.7%이상이 바다를 통해 수송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70년대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의 선진국 대열에 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수출산업과 해운산업이 큰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업은 대중에 다가 갈 수 있는 여건이 수월해 대국민 홍보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며 가치 이상의 평가를 받는가 하면 해운산업은 대중속에 파고들 기회나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다보니 평가절하돼 왔다고 볼 수 있다.

해운산업의 중요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채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을 해운인들은 너무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 문뜩 스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있어 해운업의 역할은 엄청나다. 만약 해운업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글로벌 경쟁속에서 우리나라 기업중 몇 개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면으로 되새겨 볼만한 얘기다. 우리나라 경제가 단기간에 현 위치까지 올라 설 수 있었다는 것은 수출입 산업과 해운업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해운인들은 해운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효자산업이라는 점, 그리고 해운산업의 중요성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가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

특히 해운, 해양산업의 주무부처 역할을 담당할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운항만, 해양분야 국가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일관되고 통합된 정책수립을 위해선 이들 분야를 전담하는 중앙부처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동사태를 보면서 해운, 해양분야의 경제적 비중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정부는 해운, 해양산업의 중요성에 걸맞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향후 해양수산부와 같은 전담 주무부처의 발족도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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